2024.05.09 (목)
김주은 문화부 선임기자 배우 나문희는 가슴 에린 절절한 사랑의 빛살로 가득 찬 인정의 세계를 가진 원로 탤런트다. 그의 연기, 아니 배역의 캐릭터는 그의 인생역사를 이루는 또 하나의 견고한 줄기다. 근원적 뿌리에 대한 본능적 편향성, 가족애로의 지향성이다. 그 애타는 그리움의 귀착지는 어머니의 앞치마 냄새고 오래된 유물이다. 작품 하나하나에 인간적 내흠을 그리워하는 정서가 없는 게 없다. 그런 나문희가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배우 김영옥과 함께 출연, 망부의 사모를 말했다. ...
본지 회장 김석훈 맹자(孟子)의 철학이 담긴 ‘맹자’ 편을 보면, 가기이방(可欺以方)이라는 말이 있다.이 말의 뜻은 그럴듯할 말로 상대를 기망한다는 속인다는 뜻이다. 사실 진실한 것보다 더한 것은 없다.어떠한 일이든 거짓에 의해서 해결하는 것보다는 진실에 의해서 해결하는 편이 항상 보다 직선적이며 보다 신속하게 처리되는 법이다. 정확한 의미는 ‘세상물정 모르는 군자 같은 사람들이 교활한 사람에게 속아 넘어가는 것’을 뜻하는 것이고 한데, 최근 그 추잡한 성 상납을 받고, 그 폭로가 두려운 나머지 입을 봉쇄하는 조건으로 ...
김석훈 본지 회장 정치인 이준석군이 국민의힘 국민의힘, 추측으로 사실화를 내세우며 편가르기와 갈등을 부추기는 '나쁜 정치'의 싹을 틔우고 있다. 그리고 정치를 '엔터테인먼트'로 접근하는 태도에선 포퓰리즘의 기운도 엿보인다. 바꿔 보겠다는 열망은 크지만, 그 몸부림이 정치적 멸종을 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이 표면화된 이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연일 '약속대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전에 약속된 방법으로 공수를 주고받으며 정해진 목적을 달성했다는 취지인데, 이는 두 사람 간...
김주은 문화부 선임기자 우리는 여전히 ‘찢긴 시대’를 살고 있다. 이 찢긴 시대에 대한 자기 성찰은 진지해야 할 테다. 여류 소설가 공지영작가가 "욕을 먹으면서도 그를 감쌌던 건 당시로선 나름의 애국이고 희생이었는데,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떠들었구나 싶었다"고 토로했다. 3년 만에 신간을 출간한 공지영 작가는 공개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중에 과오가 드러났을 때 조국 전 장관이 ‘미안하다’, ‘잘못했다’고 한마디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실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조국 전 장관의 처사에 일침을 놨다. 그러면서 이 ...
조대형 대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윤·한 갈등이 봉합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통령님에 대해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큰불이 난 충남 서천시장 현장을 방문한 뒤 대통령 전용 열차에 같이 타 귀경한 뒤 서울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민생을 챙기고 국민과 이 나라를 잘되게 하겠다는 생각 하나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해서 4월 10일에 국민의 선택을 받...
조대형 대기자 대통령만을 위한 정부여당, 당대표 만을 호위하는 정당들에게 무엇을 기대하겠는가 ‘정당 쇠퇴론’이 지금 대한민국 정치권의 현실이 됐다. 이 시대 사람들은 '자아 표현의 가치', 즉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정치(정당)가 얼마나 잘 구현해주느냐에 따라 표를 주는데, 지금 한국 정치권 정당은 이런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정당의 실패다. 정당은 필연적으로 집권을 목표로 할 수밖에 없기에 유권자의 지지를 잃는다면 생존할 수 없다. 지금 '국민 없는' 여당 국민의힘과 '민주 없...
조대형대기자 “중신의 지위가 너무 높아지면 반드시 군주의 자리를 빼앗는다. 그러므로 현명한 군주는 철저하고 냉혹하게 비정하다고 할만큼 신하를 길들여야 한다”는 논리들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윤석열대통령이 한동훈을 향해 겨냥하고 있는 내침의 난도질 때문에 나도는 말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윤석열대통령의 한동훈비대위원장에 대한 비토는, 신하가 권력자의 마음을 사는 게 그렇게 어려울 수 없다는 ‘세난(說難)’을 의미하는 대목이라...
조대형 대기자 이별을 아쉬움으로 기억하는 건 새로운 만남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2023년 한 해를 보내꼬, 2024년의 새로운 한 해를 맞으면서 문득 생각하는 어의다. 하지만 이별이 두려워 만남을 머뭇거릴 필요는 없다. 헤어진 후 느낄 허전함에 지레 겁먹는 것은 그 사람과의 인연의 가치를 떨어뜨려 버릴 뿐이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선택하려 할수록 무의식이 우리의 일상적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인지하게 된다. 인생의 중대한 시기에 우리는 왜 하필 그런 선택을 한 걸까? 그때 왜 하필 그 사람과 관계를 맺게 되었을까?...
한동훈의 총선 불출마 선언,“가장 슬프고 아름다운 말” 조대형 대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26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공천 기준으로 삼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치인에게 있어 가장 슬픈 말은, 그 스스로가 참정권에 의해 결과되어지는 권력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다. 국가와 국민을 사랑한다. 그러나...그래서 나는 국민들에게 선택되는 것에 앞서 보다 객관화 된 평가를 받고 싶어하는 의지가 읽혀지는 대목이다. 그는 이날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
조대형대기자 국민의힘 한동훈비대위원장의 간결한 어투는, 상대의 허점을 찌르는 통쾌한 수사(修辭)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야당 국회의원들을 조련하는 장면들이 너무나 익숙해서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이제는 권세나 부리고 허세나 내세우는 결기만을 갖고 대응하려는 것은 바보 소릴 들을 수 있다는 핵심적인 통찰이 될 것이다. 때문에 국민들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하여... ‘코카콜라’ 라고 통칭한다. ‘코카콜라’는 언제 어디서나 그리고 누구에게나 거부감이 들지않는 대중적 기호음료인 것은 사실이지만, 한동훈 ...
조대형 대기자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 승부수는 전 법무부장관 한동훈이다. 정치 경험이 전무한 검사 출신 법무부 장관을 파격적으로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했다. 1973년 서울 출생으로, 고리타분한 '영남당'의 이미지와는 결이 다르다. '누구에게도 빚진 것이 없다'던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여당 대표까지 여의도 기성 정치의 틀을 깼다. 혁신의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반면, 윤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통합의 정치력을 보여줘야 하는 점은 그가 넘어야 할 벽이지만, 그 당신, 이른바 한동훈 자신을 주변 할 멤버...
조대형대기자 현진건(玄鎭健),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 조선(朝鮮)시대의 작가, 소설가 겸 언론인, 독립운동가로 불리워지는 인물이다. 2023년 4월25일, 즉 80년 전 오늘, 지병이었던 폐결핵과 장결핵으로 경성부 제기동의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다. 향년 44세 였다. 기이한 것은 공교롭게도 현진건의 동향이자 문우였던 시인 이상화도 같은 날 위암으로 대구에서 별세하였다.오늘이 바로 그가 서거(1943년 4월 25일 서거)한지 80주년이 되는 해다. 필자의 학창 시절 기억으로는, 빙허(憑虛)라는 아호가 더 빛나던 인물이었고, 그가...
조대형대기자 어느 특정 정당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요즈음 정부 여당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북괴의 전제국가 체제의 흔적을 느낄 때가 많다. 요즘 정부여당에서 벌어지는 논란, 즉 김재원.태영호 두 최고위원의 징계와 홍준표대구시장에 대한 당 상임고문 해촉, 김진태 강원도지사 징계 움직임, 한동훈 법무장관의 안하무인적 독선과 오만, 대통령실의 정부여당 대포에게 하는 꼬락서니, 전당대회 당시의 나경원, 유승민, 안철수 등등의 찍어 도려내기,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식구통에 자갈을 물게하는 일련의 행위들을...
조대형대기자 어떤 생물을 키운다는 것은 그 생물의 모든 것을 책임진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개를 키우면 먹이고 입혀주고 그 뒤처리도 해줘야 한다. 강아지더러 '내 새끼'라고 애지중지하는 사람들이 어째서 그 사랑으로 새끼 뒤처리 해줄 생각은 못한단 말인가? 좀 더 쉽게 말해보자면 아이를 낳아놓고 "나는 아이를 키우는 거지, 아이 똥 치우는 사람이 아니다" 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황당한 일례로 대형견을 제외한 목줄을 멘 상태 + 기저귀를 채운 상태에만 한하여 반려견 출입이 가능한 브런치 카페에서 자신의 강아지에게 기저귀 ...
[조대형대기자] 윤석열대통령은 검사출신이다. 한다디로 망나니의 두목이다. 그런 그가 집권 1년여 동안 보여준 것이라고는 정치의 실종과 무정부주의나 다름없는 정국을 조장하면서 적을 만들어 낼 줄 아는 재주를 가졌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현 정부여당에게 당신들의 정부의 ‘적’은 누구냐고 물었다. 필자가 돌이켜보니 윤석열정부 출범이래 ‘외부’의 적은 별로 없었던 듯 싶다. 정부여당인 국민의힘은 그져 끊임없이 내부의 적들과 ‘서로’ 싸웠다. 윤석열과ㅣ 이준석이 싸웠고, 극우 광장세력과 여의도 기망세력, 김기현과 홍준표, 광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