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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교하고 얍삽한 이준석, 윤석열대통령의 심장을 조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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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간교하고 얍삽한 이준석, 윤석열대통령의 심장을 조준하다

이준석, 가기이방(可欺以方)의 짓거리로 국민의힘을 혼돈케 하지말라

 

김석훈사진.jpg

본지 회장 김석훈 


맹자(孟子)의 철학이 담긴 맹자편을 보면, 가기이방(可欺以方)이라는 말이 있다.이 말의 뜻은 그럴듯할 말로 상대를 기망한다는 속인다는 뜻이다. 사실 진실한 것보다 더한 것은 없다.어떠한 일이든 거짓에 의해서 해결하는 것보다는 진실에 의해서 해결하는 편이 항상 보다 직선적이며 보다 신속하게 처리되는 법이다. 정확한 의미는 세상물정 모르는 군자 같은 사람들이 교활한 사람에게 속아 넘어가는 것을 뜻하는 것이고 한데, 최근 그 추잡한 성 상납을 받고, 그 폭로가 두려운 나머지 입을 봉쇄하는 조건으로 수억의 투자약속을 교사한 혐의로 수사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보수정치를 배반하더니가기이방(可欺以方)의 짓거리를 하고 있어 측은 지경에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간 수직적 당·정 관계를 비판해온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정작 양측이 김건희 여사 리스크 대응법으로 다른 목소리를 내자 '기획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 충돌 상황이 아닌, 약속하고 판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준석 대표가 '김건희 여사 리스크' 해법을 두고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 간 충돌을 비판하며 기획설을 제기했으나, 정작 이 대표는 과거 수직적 당·정 관계를 문제 삼으며 울먹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0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을 향해 "여당 집단 묵언수행의 저주를 풀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고, "내부 총질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여당 내에서 자유로운 의견을 표출하는 것을 막아 세우신 당신께서 스스로 그 저주를 풀어내지 않으면 아무리 자유롭게 말하고 바뀐 척해봐야 사람들은 쉽게 입을 열지 않을 것"이라며 "여당이 스스로 잘못을 반성해야 하고, 그 고민의 시작은 대통령의 결단과 용기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간교한 정치를 해 왔다는 것의 반증이라고 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이준석 대표는 과거 윤대통령이 꿈꾸는 세상은 우리 당이 선거에서 이기고 국정동력을 얻어서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이 아니다"라며 "윤핵관들이 그런 선택을 할 리가 만무한 이상, 저는 그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고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가려고 한다"고 협박했다.

 

이준석 대표가 가기이방(可欺以方)의 짓거리를 하고 있다고 논거하는 필자의 주장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길 바란다라는 표현보다는 대한민국이 잘 됐으면 좋겠다" 는 대목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고, “인적 쇄신을 하고 대선 때 우리가 공약했던 것들을 다시 한 번 지키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때 대한민국이 잘 될 것인지, 아니면 이준석이 산사에 들어가서 조용히 닥치고 있는 것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는지는 너무 명확하다"고 강조한 부분에서 극명하게 표출되고 있다.

 

최근의 이준석 전대표의 발언을 보면서, 각구주검(刻舟求劍)의 고사(故事)가 내 머라를 스치고 지나갔다.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자 뱃전에 표시를 했다가 나중에 그 칼을 찾으려 한다는 뜻으로, 어리석어 시세에 어둡거나 완고함의 비유로 곧 잘 인용되고 있는 말이다.

 

여씨춘추(呂氏春秋) 찰금편(察今篇)에 이렇게 쓰여있다.

 

전국시대(戰國時代) ()나라의 한 젊은이가 양자강(楊子江)을 건너기 위하여 배를 타고 건너가다가, 손에 들고 있던 칼을 강물에 떨어뜨렸다. 급히 뱃전에 칼로 그어 표시를 해두고는 [내 칼은 여기로 떨어졌다.]고 선포하고, 배가 나루터에 정지하자, 그 표시해 둔 곳에서 물로 뛰어들어 칼을 찾았다. 그러나 배는 이미 움직인 뒤였고, 떨어진 칼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데, 이런 식으로 칼을 찾는다는 것이 얼마나 바보스러운 짓이겠는가.

 

자칫 국민들은 이준석 전 대표의 주장에 대해 동감할 수도 있지만, 이준석대표의 발언 하나 하나는 허무맹랑하기 짝이 없는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이준석의 언행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여의도 정치권의 바이러스다. 이준석의 독성과 흉측한 모습만을 보고 이렇게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의 폐부 깊숙한 곳에 숨어져 있는 간특함 때문이다. 한때 이준석 현상은 새 정치에 대한 신드롬이었다. 국민들은 마치 조선시대 4색 당파 싸움을 능가하는 정치권의 극단적인 대립과 국론분열을 겪으면서, 계파정치나 보스정치에서 자유로운, 그야말로 과거로부터 자유로운 신진 정치인의 출현에 열광했다.

 

그러나 지금의 이준석의 상황은 과거와 사뭇 다르다. 이준석은 그동안 대선승리와 지방선거 승리를 업적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은 이준석의 내부총질과 제대로 된 공천, 보다 효율적인 정치감각, 정무감각이 탁월했다면, 0.78의 승리로 끝날 대통령선거는 아니었다는 것이고, 경기도지사 선거, 계양을 선거를 통한 이재명의 정치권 등극은 없었을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사실 이준석은 최근 유승민계라고 하는 몇몇의 의원을 소위 주판알 굴리듯 하며 유승민의 계파 수장 노릇을 흉내내 왔고, 그동안 그를 도왔던 정치적 멘토는 물론 정치적 동지들과 계속해서 정치적 이별을 겪으면서 이준석의 인간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크게 확산된 것도 이준석의의 정치행보를 어둡게 하는 부분이다

 

 

여가에 국민의힘 내부진영에 총질을 하면 온갖 잡다한 궤변들을 늘어놓으며 현 사태의 책임을 윤석열대통령 측에 전가해보려는 비열한 술책에 매달리는 것이야말로 후안무치하기 짝이 없는 망동이며 여야 관계가 지금처럼 파국에 처한 엄중한 상황에서 사죄와 반성은 커녕 자그마한 죄의식 조차 느낄 줄 모르는 이준석의 뻔뻔스러운 망동에 국민들이 환멸을 표하고 있는 것은 너무나도 응당하다. 이준석에게 꼭 이 말을 전하고 싶다. '참 교활하다', '얍삽하다', '정치에 대해 혐오를 부추기는 인물이다'"라고 말이다. 그렇게 살지말라!간교한 혀 놀림으로 일시적으로 진실을 흐려놓을 수는 있겠지만, 결국은 진실이 승리할 것이다. 옛말에 갈불음 도천수(渴不飮 盜泉水)’라는 말이 있다.이는 아무리 갈증이 나도 훔친 물은 먹지 말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