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인류가 전쟁을 끝내게 하지 않으면 전쟁이 인류를 끝낼 것이다.“
인류사 최대의 악은 전쟁을 일으킨 자들 때문에 파괴되는 것이 아니라,
침략의 악행을 보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파괴될 것이다.
반전,평화운동의 관계자들이 성명서 발표 후, 대대적인 장외 활동 선언을 다짐하고 있다.
[조대형대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목사)가 국제청년환경연합회(회장 김진태). 세계경제문화교류협의회(이사장 유영준)와 2024년 1월31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반전.평화운동 선언식 선포를 계기로 대대적인 반전. 평화 캠페인에 들어갔다.
러시아의 대 우크라이나 침략전쟁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영토전쟁을 계기로 고양된 반전·평화의 열기를 모아 전 인류세계의 반전평화 운동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펼쳐가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국제청년환경연합회, 세계경제문화교류협의회는 이러한 반전 평화 운동의 동참을 전 인류세계에 선포하기 위해 2024년1월31일 반전.평화운동 첼린지를 열고 향후 반전 평화운동에 관한 각종 심포지엄, 반전영화 회고전 등을 뼈대로 학술대회를 개최키로 했는가 하면,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인류 평화를 기원하는 ‘BTS 라이브 콘서트’와 반전 평화운동에 뜻을 같이 하는 문화. 예술인들이 동참하는 ‘우크라이나 아동 및 난민돕기 콘서트’도 가질 계획이다.
기념사를 하는 유영준 세계경제문화교류협의회 이사장
반전 평화운동 담론 주도를 위한 지면 협찬도 준비중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정서영 대표회장은, “이번 반전.평화운동 선언을 통해 반전, 평화 담론을 주도하여 전 세계적으로 평화 분위기를 견인해 ‘반전, 평화’라는 인류사회 필연의 운동을 한국종교 혁신의 계기로 삼아 기독교 통합의 이미지에 부응하려고 한다”며 “그동안 반전·평화 운동을 벌여 온 국제청년환경연합회, 세계경제문화교류협의회와 함께 네트워크를 만들어 대대적인 반전, 평화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국제청년환경연합회, 세계경제문화교류협의회의 러사아 우크라이나전,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반대운동은 사실상 한국 교회사에서 최초의 반전.평화운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반전,평화운동 성명서 발표를 하는 정서영 대표회장
반전운동이 전 세계를 뒤흔든 베트남전쟁 때도 한국은 반전운동의 무풍지대였고, 대학가.재야 등에서 `반전반핵`의 슬로건이 등장했으나 반미운동의 일환이었을 뿐 반전, 평화운동 자체에는 무게가 실리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반전, 평화운동의 `폭발`에는 이번 우크라아나 전쟁 자체가 인간의 생명에 대한 존엄성 등 인류애의 요건 없이 강행된 전쟁이었다는 점에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규탄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실행하고 있는 정서영대표회장
이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국제청년환경연합회, 세계경제문화교류협의회의 반전.평회운동의 경우, 이른바 진보적 경향의 `운동권` 등 특정 정치집단이 주도했던 과거 사회운동과 달리 기독교의 심장부와 국제적 시각의 경제,문화예술 정책 단체의 자발적이고 다양한 방식의 참여가 두드러진 것도 이번 반전운동의 특징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정서영목사와 우크라이나 작가인 일리나의 얼음 물 뒤집어쓰기 등의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반전,운동 선언장 내에서는 ‘스톱 워, 스톱 워, 스톱 워를 주창하는 및 각양각색의 구호와 피켓, 티셔츠 등이 넘쳐났고 한국기독교 총연합회 소속 목회자들이 반전,평 화운동 대열에 속속 가세했다.
월남전의 잔혹함을 토로하는 김진태 국제청년환경연합회 회장
이같은 현상은 월드컵 `붉은 악마` 등의 열기 당시 터져나온 `거리문화`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이 사회학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국제청년연합회 김진태회장은, “ 지난 젊디 젊은 청춘의 시기에 월남전쟁의 한가운데서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남북 분단의 한국전쟁이라는 끔찍한 동족상잔의 아픔도 우리 국민들 모두가 겪고 있는 현실에서 반전. 평화에 대한 열망을 키우지 않을 수 없어, 반전,평화 운동에 동참하게 된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김정환사무총장은,“이번 반전,평화운동을 통해 우크라이나전이 끝나면 당장 국제적 현안으로 부각될 반핵 문제 해결에 반전운동으로 모인 역량을 쏟겠다.”고 나름의 소신을 피력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의현 대표회장 비서실장은, "지금까지 보수는 반핵만 주장하고 진보는 반전만 주장해 양측이 서로 대립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이제 반전과 반핵을 모두 묶어 평화운동을 벌여나가고 국제사회에 전쟁 악의 잔학상을 알려 수동적 반전,평화운동이 아닌 능동적 반전,평화운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경제문화교류협의회 유영준이사장은, “이번 반전평화운동이 소수 시민단체의 영역에서 벗어나 일반 국민들은 물론, 전 세계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임을 분명히 한뒤, 정부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시민사회가 자율적인 하나의 실체로서, 분명한 반전 평화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바야흐로 반전,평화여론을 일종의 유행이거나 허상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국제청년환경운동연합 김석훈총재는 이번 반전,평화운동의 산파역할을 자임하면서, “현재 한국의 반전,평화운동 분위기는 ‘우크라이나 전쟁 다음은 한국’이라는 공산국가들의 패권주의적 군사정책에 대한 반발, 즉 반공에 기초한 반전, 평화 운동이다. 때문에 주요 분쟁지역인 한국이 향후 어려움에 처했을 때 외면당하지 않으려면 세계 어떤 나라의 반전운동보다 몇배나 더 신중하게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