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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객 김종인의 양갈보 정치, 노익장(老益壯)과 노욕은 다르다. 노욕은 노추(老醜)와 노망(老妄)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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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노정객 김종인의 양갈보 정치, 노익장(老益壯)과 노욕은 다르다. 노욕은 노추(老醜)와 노망(老妄)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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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형대기자 


, 개혁신당이 234·10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했다는 뉴스가 바로 그것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정됐던 시점보다 다소 늦었지만 어느 당(공관위원장보다)보다 중량감 있고 정무적 능력이 탁월한 김종인 위원장을 공관위원장으로 모셨다고 말했다.원로 경제학자인 김 전 위원장은 앞서 박근혜 문재인 전 대통령 당선에 잇따라 기여해 킹 메이커로 불렸다. 그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모두 당대표급 비대위원장을 지낸 데 이어 이번엔 제3지대 정당에서 총선관리 두목을 맡게 됐다.

 

그의 양갈보정치의 첫발은 1980년에는 신군부의 국가보위입법회의 전문 위원을 지내면서다

이듬해 민주정의당 소속으로 전국구 국회의원(비례대표)이 됐고, 노태우 정부의 보건사회부 장관으로 8개월 가량을 보낸 뒤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이후 민주자유당 비례대표로 제14대 국회의원을 지냈는가 하면,2004년에는 새천년민주당 제17대총선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의원으로 등원했다.

 


2012년에는 19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의 좌장으로서 당내 개혁과 공천작업을 주도했으며, 그해 말, 박근혜 대선경선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국민행복추진위원장으로 활약했지만, 곧바로 말을 갈아타고 2016년 제20대 총선에는 다시 더불어민주당의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맡아 공천을 주도했지만, 20205,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윤석열대통령 킹 메이커 역할을 했던 것에서도 나타나고 있듯이 찬밥, 뜨신 밥을 가리지 않고 처 잡쉈다. 특히 1993년 당시 동화은행에서 21000만 원의 뇌물을 공여받은 혐의로 2년간 복역한 것까지야 죄값을 치룬 것일게고, 우라가 말하고자 하는 거수 가운데 하나는 재벌 개혁을 항상 주창했던 작자가 다 쓰러져가는 동화은행에서 21000만 원을 받았다는 사실읹데, 이는 벼루기의 간을 빼먹은 것과 같다는 지적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작금의 김종인의 추함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는가. 이를 노욕의 한 줄기라고 해야 할 것인가.

만족할 줄 모르는 것보다 더 큰 재앙은 없고 탐욕을 부리는 것보다 더 큰 허물이 없다.” 중국 노자의 말이다.

 

인간은 누구나 욕심을 가지고 있다. 어떤 철학자는 모든 인간행동의 동기는 자기의 욕구를 극대화 하려는 데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또한 인간은 본래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는 동물이며 사람의 욕심이나 욕망 욕구는 그 끝이 없다고도 했다. 불교에서는 재물욕 명예욕 식욕 수면욕 색욕 등 오욕을 인간의 태생적 욕구라고 한다. 그리고 가치중립적 기준에서 그것이 지나치다고 여겨지거나 눈살을 찌푸릴 만큼 넘쳐 천박하게 여겨질 때 탐욕이라고 정의한다. 탐욕은 채우려고 하면 할수록 커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지금 우리는 욕심을 채우기 위해 상대방을 짓밟고 누르며 일어서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기는 세상에 살고 있다. 한정된 파이를 두고 가진 자가 더 가지려고 하면 작금의 사회현상처럼 양극화가 심화되고야 만다. 제로섬 게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적게 가진 자는 더 가진 자의 탐욕에 달걀을 던지며 분노를 한다. 젊은 시절의 열정이 있는 순수한 욕망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그러나 나이 들어 부리는 노욕은 경계해야 할 욕심 중 가장 큰 것이다.

 

인간이 살아 있는 한 욕심을 끊을 수는 없지만 반니원경은 참으로 나쁜 마음 중에도 노욕보다 더한 것은 없다고 전한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든다는 것과 세상에 나이든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을 전제로, 나이가 들면 신체적 기능의 퇴화에 대한 염려보다는 인지능력과 판단력, 분별력이 떨어져 절제가 안 된다는 점이 노욕을 우려하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노자(老子)는 도덕경에서 죄악 중에 탐욕보다 더 큰 죄악이 없고, 재앙 중에는 만족할 줄 모르는 것보다 더 큰 재앙이 없고, 허물 중에는 욕망을 채우려는 것보다 더 큰 허물은 없다. 만족할 줄 알면 인생이 즐거운데 그놈의 노탐과 노욕이 뭐길래 인생 말년을 망치곤 하는가. 그래서 인생 일흔 줄에는 항상 자제와 절제, 모든 일에 지나침이 없어야 하지 않던가. 노욕과 노탐 버릴 때 우리는 존경받고 우러르는 원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구순을 눈앞에 둔 원로정치인의 대표적 인물 김종인의 개혁신당 공관위원장 수락이 신문의 헤드라인을 검게 장식했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드디어'라고 말하고 어떤 이는 '마침내'라고 말한다. 표현만 다를 뿐 두 단어 이미 예견되었던 일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판단력이 흐려져 국민의 눈에 들키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국민의 지지로 탄생한 정치지도자들의 탐욕은 언젠가는 사회적 저항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탐욕에 몰입하는 바람에 미처 챙기지 못했던 것일까?

 

명예를 한손에 거머쥐고도 모자라 또 다른 한 손에 추한 탐욕의 고리를 든 채 우왕좌왕하고 있는 이 김종인의 추잡은 안쓰럽다 못해 측은하기까지 하다.

 

남보다 웬만큼 누렸으면 살아온 날들을 돌아볼 여유도, 진작에 전도유망한 후진에게 길을 열어줄 줄 아는 아량이 필요했다. 삶을 통해 땀으로 일군것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한쪽 손은 비워 두었다가 그간의 경험을 살려 후대를 위해 회고록이라도 쓸 아름다운 생각은 왜 못했는지 안타깝다. 경륜을 가진 한 노정객의 염치를 모르는 행적을 보면서 탐욕을 채우는 데서 오는 즐거움의 부피만큼 탐욕을 치우는 데는 또한 그만큼의 고통이 따르는 것이 순리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장자(莊子)'노욕은 몰락 하고 나서야 비로소 그 버릇이 고쳐지는 무서운 병'이라 했다. 특히 김종인이 택한 그 정당 개혁신당은 청년정치를 메인 슬로건으로 내 세웠다는 점에 주목하여 보면, 무늬만 청년이고, 사실은 잡탕정당임을 드러낸 것이라 할 것이다노익장(老益壯)과 노욕은 다르다. 노욕은 노추(老醜)로 노망(老妄)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늙기는 쉬워도 아름답게 늙기는 어렵다 노년이 좋으려면 노욕을 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