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혁신위 인요한위원장, 박재천 국민의힘재정위 수석부위원장,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안생준 시영운수대표, 손무호 외식업중앙회생상협력단장, 조배숙 전 국회의원 등 포진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박재천 국민의힘 재정위 수석부위원장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안생준 시영운수대표
손무호 한국외식업중앙회 상생협력단장
정부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듬에 따라, 비례위성정당 공천에 여의도 정치권의 시선이 모아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초열세지역인 호남의 대표성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헌·당규에 따라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비롯해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등 호남 출신 5명 이상이 당선 안정권 순번에 배치될 것이란 관측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021년 서진 정책 일환으로 호남 등 '취약지역' 비례대표 국회의원 우선추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당헌·당규를 명문화한 바 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 규정’ 제18조(심층심사) 3항은 ‘당세가 현저히 약화된 취약지역의 인재육성을 위해 직전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정당득표율 15% 미만 득표 지역(시․도단위)을 비례대표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고 후보자추천순위 20위 이내에 4분의 1을 해당지역 인사로 우선 추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취약지역 대표성을 보장하는 당헌·당규가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선 특히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구에 후보를 냈는데, 그 과정에서 기여한 인사들에 대해선 그 공로를 인정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 비례 후보자의 당선 안정권은 22번까지라고 본다"며 "호남 출신은 5명 이상 최대한 앞 순번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리하자면, 당헌당규에 따라 직전 총선(21대)에서 정당득표율 15% 미만 득표율 지역인 호남지역 인사 5명을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 20위 이내에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배숙 국민의힘 전 전북도당위원장과 광주 출신 김가람 전 최고위원, 주기환 광주시당위원장,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등이 국민의미래에 비례대표를 신청했고,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도 후보 신청 마감일인 9일 공천을 신청했다.
인요한 전 위원장은 구한말부터 선교·교육·의료 봉사를 해온 린튼가(家) 자손이자 전남 순천 출신으로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다.
지난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출범한 혁신위를 이끌면서 친윤과 중진을 향해 희생을 요구하는 등 당내 쇄신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비례대표 출마는 물론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 역할 부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목포 태생의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도 국민의미래 비례대표에 도전한다. 민영삼 원장은 정치·외교·안보·국방 등 20개 전문분야 가운데 정치·정책 분야에 지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민영삼 원장의 경우 보수우파 진영을 대표하는 정치 평론가로, 주요 종합편성 채널을 비롯해 배승희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따따부따’에 출연해 우파진영을 대변해 왔으며, 대선 당시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에서 국민통합 특보를 지낸 바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본지>에 “2027년 차기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좌파진영은 신장식‧최민희‧고민정‧노종면‧안귀령 등 언론과 미디어를 활용한 선동선전에 나설 전투력 있는 인사들을 발탁하고 있지 않나”라며 “따라서 우파진영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성과를 홍보하는데 앞장서면서도 야당의 저질 정치 공세에 맞대응할 인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국민의힘 전 혁신위 인요한위원장, 박재천 국민의힘재정위 수석부위원장,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안생준 시영운수대표, 손무호 외식업중앙회상생협력단장, 조배숙 전 국회의원 등 유력 원내진출자들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