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
“연합연습 전쟁 억제를 하려는 것”
국민의힘의 총선 영입 인재인 ‘여군 최초 투스타’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선출한 시민단체 몫 총선 비례대표 후보들에 대해 “우리가 아직도 적대적인 관계인 북한과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이들이 국회에 진짜로 입성해 내부에서 싸우고 힘을 소진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강 전 사령관의 언급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순번 1번을 받은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전 운영위원은 한미연합훈련 반대 시위 등을 한 ‘겨레하나’ 활동가 출신이다.
강 전 사령관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여군으로 31년 4개월을 근무했다. 중령에서 대령까지 연합사에서 3년간 한미연합연습 기획 장교로 보냈다”며 “연합연습은 전쟁이 일어날 때 싸우려는 게 아니라 억제를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전 사령관은 “그러니 북한이 우리가 연합연습을 하면 난리가 나지 않느냐.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는) 그렇게 중요한 것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그들이 만약 국회에 입성해 헌법기관이 되면 우리나라 국가 안보를 위해 정상적인 대화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반미 구호만 외칠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전 사령관은 대한민국 여군 최초 항공대대장, 항공단장 등을 거쳐 창군 이래 여군 최초 소장(2성 장군)에 진급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강 전 사령관은 “(주한미군이) 있는 근거는 우리나라가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정전 상태이기 때문에 주둔하는 것”이라며 “미군 철수를 말하다 종전 선언을 이야기하는 건 보이지 않는 방법으로 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주둔의) 근거를 없애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위성 비례 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한 강 전 소장은 ‘안보 관련 인재를 비례 앞 순번으로 배치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제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하겠느냐”면서도 “굉장히 중요하지 않겠느냐. 보수의 선명성과 개별적인 차별성은 그 분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