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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단편 쓰고 지내요.. 계속 쓰고 더 잘 써야죠... 그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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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단편 쓰고 지내요.. 계속 쓰고 더 잘 써야죠... 그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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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단편 쓰고 지내요. 수상 연락을 받고도 크게 실감 못했죠. 오늘 축하인사 받고서야 좀 했을까…. 그저 계속, 더 잘 쓰는 것. 그게 유일한 계획입니다.” 제47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조경란(55·사진) 작가는 25일 수상작 발표 직후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어, “소설을 혼자 쓰고 혼자만 읽었던 게 아니라 누군가의 지지를 받았다는 데 기쁨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얼마 전 소설집을 내고도 독자들을 만날 수 없어 아쉬웠어요. 수상작품집으로 다시 인사할 기회가 생겨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상문학상 주관사인 문학사상은 이날 조 작가의 단편 ‘일러두기’를 대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설은 이혼 후 변두리 동네에서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복삿집을 운영하는 재서와 길 건너 반찬가게 주인인 미용이 마음을 열고 서로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심사위원인 권영민 문학사상 편집주간은 “각박한 현실의 이면에서 인물 내면의 변화를 꼼꼼히 챙겨 보는 작가의 시선이 돋보인다”며 “치밀한 구성과 정교하게 다듬어진 문장이 완결성을 한결 높여줬다”고 평가했다. 조 작가는 “준비가 안 된 부모에게서 태어나 평생을 움츠리고 산 아이는 어떤 어른으로 성장했을까? 하는 질문이 이 단편의 시작이었다”면서 “평범해서 눈에 띄지도 않는 인물이 만드는 일상의 경이로움에 대해 더 쓰고 싶다”고 밝혔다.

조 작가는 장편 ‘식빵 굽는 시간’ ‘가족의 기원’ 등을 썼으며, 소설집 ‘나의 자줏빛 소파’ ‘일요일의 철학’ 등을 펴냈다. 문학동네작가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대상작 발표와 함께 김기태의 ‘팍스 아토미카’, 박민정의 ‘전교생의 사랑’, 박솔뫼의 ‘투 오브 어스’, 성혜령의 ‘간병인’, 최미래의 ‘항아리를 머리에 쓴 여인’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