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맑음속초13.6℃
  • 맑음15.0℃
  • 맑음철원14.6℃
  • 맑음동두천16.0℃
  • 맑음파주13.0℃
  • 맑음대관령9.2℃
  • 맑음춘천15.8℃
  • 맑음백령도14.3℃
  • 맑음북강릉14.7℃
  • 맑음강릉16.9℃
  • 맑음동해13.4℃
  • 맑음서울17.8℃
  • 맑음인천14.7℃
  • 맑음원주18.0℃
  • 맑음울릉도18.5℃
  • 맑음수원14.4℃
  • 맑음영월15.0℃
  • 맑음충주14.8℃
  • 맑음서산12.7℃
  • 맑음울진12.0℃
  • 맑음청주18.9℃
  • 맑음대전16.7℃
  • 맑음추풍령12.7℃
  • 맑음안동16.4℃
  • 맑음상주14.5℃
  • 맑음포항14.7℃
  • 맑음군산13.4℃
  • 맑음대구17.7℃
  • 맑음전주15.4℃
  • 맑음울산12.0℃
  • 맑음창원14.5℃
  • 맑음광주18.1℃
  • 맑음부산15.1℃
  • 맑음통영13.1℃
  • 맑음목포14.4℃
  • 맑음여수14.9℃
  • 맑음흑산도13.6℃
  • 맑음완도14.4℃
  • 맑음고창11.5℃
  • 맑음순천11.6℃
  • 맑음홍성(예)13.8℃
  • 맑음14.8℃
  • 구름조금제주15.6℃
  • 맑음고산15.1℃
  • 맑음성산13.9℃
  • 구름조금서귀포17.0℃
  • 맑음진주10.8℃
  • 맑음강화11.3℃
  • 맑음양평15.9℃
  • 맑음이천17.9℃
  • 맑음인제13.8℃
  • 맑음홍천15.8℃
  • 맑음태백10.2℃
  • 맑음정선군12.8℃
  • 맑음제천13.4℃
  • 맑음보은13.3℃
  • 맑음천안13.6℃
  • 맑음보령12.9℃
  • 맑음부여13.6℃
  • 맑음금산13.7℃
  • 맑음15.7℃
  • 맑음부안13.2℃
  • 맑음임실12.4℃
  • 맑음정읍13.1℃
  • 맑음남원15.2℃
  • 맑음장수12.1℃
  • 맑음고창군11.6℃
  • 맑음영광군12.3℃
  • 맑음김해시14.9℃
  • 맑음순창군13.9℃
  • 맑음북창원16.0℃
  • 맑음양산시12.2℃
  • 맑음보성군12.2℃
  • 맑음강진군13.5℃
  • 맑음장흥12.0℃
  • 맑음해남11.9℃
  • 맑음고흥9.7℃
  • 맑음의령군12.8℃
  • 맑음함양군13.0℃
  • 맑음광양시14.9℃
  • 맑음진도군11.6℃
  • 맑음봉화10.8℃
  • 맑음영주13.6℃
  • 맑음문경13.8℃
  • 맑음청송군8.4℃
  • 맑음영덕10.5℃
  • 맑음의성12.8℃
  • 맑음구미15.2℃
  • 맑음영천12.0℃
  • 맑음경주시10.5℃
  • 맑음거창12.7℃
  • 맑음합천15.0℃
  • 맑음밀양14.1℃
  • 맑음산청14.1℃
  • 맑음거제12.0℃
  • 맑음남해14.2℃
  • 맑음12.8℃
기상청 제공
“조용히 단편 쓰고 지내요.. 계속 쓰고 더 잘 써야죠... 그저 계속”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용히 단편 쓰고 지내요.. 계속 쓰고 더 잘 써야죠... 그저 계속”

e203d11f03de9c4fdf381e8a45de8bd5.jpg


“조용히 단편 쓰고 지내요. 수상 연락을 받고도 크게 실감 못했죠. 오늘 축하인사 받고서야 좀 했을까…. 그저 계속, 더 잘 쓰는 것. 그게 유일한 계획입니다.” 제47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조경란(55·사진) 작가는 25일 수상작 발표 직후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어, “소설을 혼자 쓰고 혼자만 읽었던 게 아니라 누군가의 지지를 받았다는 데 기쁨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얼마 전 소설집을 내고도 독자들을 만날 수 없어 아쉬웠어요. 수상작품집으로 다시 인사할 기회가 생겨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상문학상 주관사인 문학사상은 이날 조 작가의 단편 ‘일러두기’를 대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설은 이혼 후 변두리 동네에서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복삿집을 운영하는 재서와 길 건너 반찬가게 주인인 미용이 마음을 열고 서로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심사위원인 권영민 문학사상 편집주간은 “각박한 현실의 이면에서 인물 내면의 변화를 꼼꼼히 챙겨 보는 작가의 시선이 돋보인다”며 “치밀한 구성과 정교하게 다듬어진 문장이 완결성을 한결 높여줬다”고 평가했다. 조 작가는 “준비가 안 된 부모에게서 태어나 평생을 움츠리고 산 아이는 어떤 어른으로 성장했을까? 하는 질문이 이 단편의 시작이었다”면서 “평범해서 눈에 띄지도 않는 인물이 만드는 일상의 경이로움에 대해 더 쓰고 싶다”고 밝혔다.

조 작가는 장편 ‘식빵 굽는 시간’ ‘가족의 기원’ 등을 썼으며, 소설집 ‘나의 자줏빛 소파’ ‘일요일의 철학’ 등을 펴냈다. 문학동네작가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대상작 발표와 함께 김기태의 ‘팍스 아토미카’, 박민정의 ‘전교생의 사랑’, 박솔뫼의 ‘투 오브 어스’, 성혜령의 ‘간병인’, 최미래의 ‘항아리를 머리에 쓴 여인’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