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의회 길기영의장 

 제22대 4,10 총선일을 목전에 두고 각 정당들의 막판 결속력이 급속하게 이뤄지면서 총선 판세가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길기영 서울 중구의회 의장이 지난 24일(일요일) 국민의힘 이혜훈 서울중구 성동을 국회의원 후보와 심야에 회동해 국민의힘과 서울 중구발전을 위한 일에 공동모색한다는 데 전격 합의하며 이혜훈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지지를 전격 선언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측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중도층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저 길기영은 이혜훈 국회의원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저 길기영은 전 국민의힘 당원들과 중구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승리하여 함께 성공적인 국민의힘 승리를 반드시 만들고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길기영의장은 “오늘의 국민의힘 국회의원호후보에 대한 전격적인 지지선언이 있기 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고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지지선언은 중구주민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키워주었고, 지난 수 년간 국민의힘과 함께 달려온 길기영이, 중구주민의 뜻에 따라 이혜훈 국회의원후보 지지선언을 한 것”이라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길기영 서울중구의회 의장과 이혜훈 국민의힘 서울 중구.성동을 국회의원 후보는 전날 24일 서울 중구지역 모처에서 만나 심야회동을 가진 뒤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그동안 물밑 협상 채널을 가동해 온 두 진영 측이 지지선언 내용을 조율했다고 한다.

 길기영 서울중구의회 의장의 이혜훈 국회의원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다.이혜훈 국민의힘 국회의원후보와 길기영의장이 장시간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눌 것이라는 정보들이 귀띔으로 들렸지만, 다소 의외였던 건 사실이었고, 길기영의장은 일요일(24일) 밤 철야의 여파인 듯 다소 핼쑥해진 얼굴이었지만 표정은 밝았다.

 

 

서울 중부경찰서장과 환담하고 있는 길기영의장

 

그간 국민의힘과 정치적 이격거리를 두고 있던 서울 중구의회 길기영의장이, “국민의힘 이혜훈 국회의원후보를 전격 지지한다”고 밝혔다. 길기영의장은 국민의힘 출신으로 이혜훈 국회의원후보를 돕는 것이 정치적 도리라고 생각한다.” 며 지지선언 이유를 밝혔다. 길기영의장은“ 지금의 대한민국은 민주당 측의 입법독재로 인해 국정의 경제, 외교 위기 등 한치 앞이 안보일 정도로 국정공백상태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생각하고, 오랜 국정경험과 준비된 정책을 가진 이혜훈 국회의원후보야말로 국가의 위기를 헤쳐나갈 적임자” 라며, “국민의힘과 서울 중구발전을 성취하는데 전 중구주민들과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지역주민들은 이에 대해 “길기영의장의 이번 이혜훈 국회의원후보 지지 선언으로 그간의 불편했던 국민의힘 과의 정치적 이격들이 완벽하게 정리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반드시 총선승리를 이루어, 오직 중구 주민의 뜻에 따라, 서울 중구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특히 길기영의장은 지난 2년여간의 국민의힘과의 공백기간 상태를 아쉬워 하며. 정치적 동지의식을 복원하여 일탈된 당 조직을 정상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선언했다.

길기영의장의 지지선언에서, "이제부터 국민의힘은 미래를 향해 질주해야 한다.”면서, "과거지향의 퇴행적 정당 운영이 아니라 미래를 대비하는 국정 및 중구발전 과제들을 만들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 모 전 당협위원장과 논란이 됐던 정치 보복 논란을 언급한 것이다. 길기영의장은 "지난 과거의 거친 파고를 극복하고, 특정 인물중심에 경도된 정책을 과감히 걷어내고, 오직 국민의힘과 서울 중구발전의 미래를 위해 가장 필요한 '실용정책'을 중심으로 당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 정부여당의 원내의석 소수로 인해 민주주의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 주도의 입법들이 발의하자말자 처리되는 것을 보면서 ‘국민을 위한 국회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법을 위반하거나 남용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의회 민주주의가 갖춰야 할 기본적 절차를 무시하고 당리당략에만 치우쳤다. 이러한 입법 횡포는 독재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니다. 한마디로 민주주의의 후퇴다.

 

― 길기영의장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내는 이혜훈 국민의힘 국회의원후보와의 조율이 생각보다 길어졌다.

 “정치 전반과 중구발전 방향에 대해서 서로 생각을 맞춰보는 시간이 필요했고, 단독으로 만 난 건 처음이다. 당연히 길어지지 않았겠는가”

 제가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한 이상 저는 이혜훈 국회의원후보와 국정 빛 구정운영의 파트너가 된 것이다. 모든 일을 함께 협의해 중구 주민들의 뜻에 부응할 것이다. 22대 4.10 총선의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선거정책의 방향을 잡는 게 선대위의 역할이 아니겠는가” (선대위 관련 이야기는 오프더레코드로 진행됐다.)

 

― 중구발전과 관련한 정책 중 길기영의장이 특히 관심을 갖는 이슈가 있었는가.

 “이혜훈후보는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전문가다. AI 데이터산업과 디지털플랫폼, 도시개발정책,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발전 구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책들을 제안하려한다.”

 

― 이번 총선과정에서 꼭 직접 물어보고 싶었던 질문이 있었다. 절대 국민의힘과는 정치적 연대를 하지 않겠다, 다른 정치적 선택을 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는데 결국 국민의힘 이혜훈 국회의원후보를 지지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인가.

 “그런 질문이 나올 줄 알고(웃음) 글로도 생각을 정리해봤다. 지난 서울 중구의회 의장선거 이후의 있었던 정치적 파란들을 말하는 것 같은데, 그 당시 이 길기영을 배척한 것은 국민의힘으로 대표되는 정당이 아니라는 사실이고, 특정 정치인 개인의 판단과 역학관계에 의한 결정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때문에 국민의힘과 이 길기영과는 아무런 이견이 없는 것이고, 또 새로운 인물이 국회의원후보로 결정이 된 것이기 때문에 서로간의 의기투합하지 않을 이유가 사라진 데 따른 결정이라고 이해해 주면 좋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총선에서만큼은 반드시 국민의힘후보가 원내진출에 성공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 후보자가 이혜훈이라는 출중한 인물이라는 점이다.”

 

― 그렇게 필사적으로 국민의힘 국회의원후보가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가 민주당 이나 이재 명 대표에 대한 불신 때문인가.

“그런 점도 있지만, 나의 근본적인 생각은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입법부 독재를 막아내야 하고, 대통령이 제대로 국정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뒷받침 해주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더하여 우리 중구의 경제적인 현상, 도시개발정책, 상권활성화 및 문화예술 발전의 토양을 만들 수 있는 국회의원후보가 이혜훈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 이혜훈 국회의원후보를 지지선언하는 과정에 우여곡절이 많았다.

 “저 개인의 정치적 입장을 내려놓고, 지난 수십년을 함께 동고동락한 국민의힘 승리에 저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이 국민의힘 이혜훈 국회의원후보가 승리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에 따라 결정한 지지선언이다.”

 

한국영화계의 거장 이장호감독과 함께 

 

― 이혜훈 국회의원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는 대신 이른바 ‘정치적 약속’을 한 것은 없 는가. 예컨대 중구청장후보 자리를 약속했다는 그런 얘기들 말이다.

 “그런 밀약은 전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제가 지위나 권력을 탐하는 사람이 아니다.”

 

― 평소‘중구발전의 혁신을 강조해 왔다.때문에 청장에 도전하겠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렇게 말한 것은 사실이다. 중구발전을 위해 정책의 전환, 즉 혁신이 필요하다는 뜻의 말이었다. 현실적으로 가장 큰 사회문제가 양극화 아닌가. 사회적인 약자를 따뜻하게 품지 않는 지방행정은 성공할 수가 없다

 

그간 중구청 집행부 수장들은 약자의 편에 서서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가 조금 부족한 게 아닌가, 그런 점은 고쳐야 한다고 생각해서 한 말이지만, 국가 대사인 총선을 앞에 두고, 저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 문젠 이만큼 만 해두자.”

 

― 서울 중구주민들이 길기영에게 기대하는 중구지역을 더 발전시키고 침체된 경제도 살리는 것 아니겠는가.

“그렇다. 미래의 먹거리, 미래의 일자리를 찾는 일이고 그게 바로 시대정신이다. 제대로 하지 않으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다.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확실하게 할 것이다.”

길기영의장은 자신이 정치를 하는 이유가 ‘봉사’라고 했지만 불의에 대한 분노와 책임감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였다.

길기영의장이 정당을 일탈하지 않고, 꾸준히 보수정치 지대에서 활동해온 것은 그의 정치철학 때문이다. 그는 보수정치권이 발전되고 집행부와 지방의회 간의 견제와 균형이 이뤄져야 민주주의가 발전한다고 믿고 있다.

 

― 그렇다면 다음 지방선거 역시 시대적 요구가 있으면 출마할 의향이 있다는 건가.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자리나 권력이 탐나서가 아니다. 돈도 명예도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공익을 위한 봉사로 정치를 하는 것이다. 처음 서울 중구의회 의원이 돼서 지방정치에 참여했는데 엉터리로 정치하는 사람, 세금을 자기 정치를 위해 쓰거나 쓸데없는 데다 쓰는 사람, 약자를 위한 정책엔 관심이 없는 사람 등등을 보며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저에게 정치는 봉사지 저를 위한 게 아니다. 지방선거에 나가고 안 나가고는 지금 알 수 없지만 항상 제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그렇게 믿어주시길 바란다.”⊙